10월 수출 164억 달러, 수입 102억2000만 달러 기록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 증가 등에 힘입어 5개원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비롯해 전체적인 수출 품목이 개선되는 흐름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10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64억 달러, 수입 102억2000만 달러, 무역수지 61억8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연속 증가는 5개월로 늘렸다. 일평균 수출액(7억8000만 달러, 21일)도 전년 동월(6억7000만 달러, 23.0일)대비 16.0%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0.1%↑), 디스플레이(10.6%↑), 컴퓨터·주변기기(5.9%↑) 증가, 휴대폰(-11.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포함, 0.7%↑), 베트남(28.2%↑), 미국(8.8%↑), 유럽연합(6.5%↑) 증가, 일본(-9.9%)은 감소를 보였다.
ICT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가 건제함을 과시했다. 메모리(54억3000만 달러, 9.0%↑) 및 시스템(28억2000만 달러, 15.0%↑) 반도체 등 전반적으로 수출이 호조다.
최근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에 집중하는 디스플레이도 상승세에 속도가 붙었다. 10월 21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0.6% 올랐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OLED 패널·부분품이 상승세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액정 디스플레이(LCD)는 소폭 하락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3개월 연속 증가로 호황이다. 보조기억장치(SSD 등에서 6억8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반면 휴대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완제품(3억7000만 달러, -16.0%)·부분품(8억1000만 달러, -9.0%)이 동시 줄었다.
수출 지역은 일본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베트남(29억3000만 달러, 28.2%↑)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디스플레이(12억2000만 달러)와 반도체(10억1000만 달러) 수요 상승이 고무적이다.
이밖에 미국은 반도체(6억7000만 달러, 13.9%↑), 컴퓨터·주변기기(3억4000만 달러, 13.5%↑)를 중심으로 10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