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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치면 하위타순’ 김재환에게도 적용될까


입력 2020.11.20 14:42 수정 2020.11.20 14:4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한국시리즈 8타수 무안타 침묵, 삼진 무려 5개

타격 부진 빠진 오재일 등 하위 타순 배치 성공

한국시리즈 들어 타격 부진에 빠진 김재환. ⓒ 뉴시스

방망이 침묵서 벗어난 호세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처럼 김재환도 살아날 수 있을까.


한국시리즈(KS) 들어 두산 베어스의 4번 타자 김재환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김재환은 앞선 1~2차전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은 무려 5개를 당했고, 병살타도 한 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최다 안타 1위 페르난데스와 주장 오재일의 부진에 가려졌을 뿐이지 사실은 팀의 중심타자 김재환의 부진도 두산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 2차전서 과감하면서도 단순한 타순 변화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타격 침체에 빠져있던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을 하위 타순에 배치한 것.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7번 타자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8번 타자 오재일도 멀티히트(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두산이 승리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김태형 감독의 선택은 단순명료했다. 잘 치는 타자들을 앞에 두고, 부진한 선수들은 뒤로 뺐다.


두산 김태형 감독. ⓒ 뉴시스

그렇다면 한국시리즈 들어 아직 안타가 없는 김재환도 타순을 조정해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김재환은 3차전 선발인 NC 마이크 라이트에 올 시즌 상대 타율이 0.200(10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어 타순 변경이 절실해 보인다.


문제는 김재환이 빠지게 된다면 4번에 들어갈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 해도 일발장타를 갖춘 김재환이 4번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대체자로 거론되는 오재일이 2차전을 통해 침묵을 깼다고 해도 바로 중심 타선에 배치되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부진에 빠진 김재환의 타순을 조정해 주는 것도 두산으로서는 해결책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팀의 중심타자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과연 김태형 감독은 3차전에 어떤 라인업을 꺼내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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