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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최단기 우승팀이 될 수 있을까


입력 2020.11.24 14:48 수정 2020.11.24 14:4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2013년 1군 진입해 8년 만에 우승 도전

최장기 우승 도달 팀은 현대 유니콘스 17년

1군 진입 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NC. ⓒ 뉴시스

NC 다이노스가 대망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NC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19승을 올린 에이스 루친스키가 나선다.


2승 2패 상황에서 5차전을 잡은 NC는 이제 우승 확률 75%를 잡게 됐다. 역대 한국시리즈서 5차전째 3승을 거둔 8개 팀 중 무려 6개팀이 최종 우승까지 도달했기 때문이다.


이변을 일으킨 2팀은 1984년 롯데와 1995년 OB(현 두산). 하지만 이미 25년 전 이야기이며 분업화가 이뤄진 현대 야구에 접어 들어서는 단 한 번도 뒤집기가 연출되지 않았다.


NC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여러 대기록들을 세울 수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최단기 우승 도달이다.


프로야구 9번째 구단으로 2011년 창단해 2013년부터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NC는 그해 7위에 머물렀으나 이듬해 정규 시즌 3위에 오르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는 KBO리그 최단기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이다.


1군 진입 4년째였던 2016년에는 한국시리즈까지 오르는 저력을 선보였고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오르면서 파이널 무대 직행 티켓을 따낸 NC다.


1982년 6개 구단으로 시작한 KBO리그는 OB(현 두산)와 해태(현 KIA), 롯데, 삼성이 차례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단기 우승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이들 네 팀을 제외하고 최단기 우승까지 도달한 구단은 SK 와이번스다. 2000년 창단한 SK는 2003년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김성근 전 감독 시절이던 2007년 최종 승자가 되면서 8년째 우승이라는 감격을 맛봤다.


NC 역시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다면 SK와 동률을 이룰 수 있다. 하지만 SK가 8구단 쌍방울의 선수들을 거둬들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무에서 유를 창조해 최단기 우승까지 도달한 팀은 NC가 될 수 있다.


한편, MBC의 역사를 이어받았던 LG는 창단 9년째였던 1990년 첫 우승을 차지했고, 1986년 창단한 한화(빙그레 포함)는 우승까지 14년이나 걸렸다. 마찬가지로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현대(삼미, 청보, 태평양)는 우승 반지를 손가락에 걸기까지 가장 긴 17년의 세월을 필요로 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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