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 유지
KTB투자증권이 27일 LG그룹의 신설지주 인적분할을 발표 소식이 주가에 미칠 영향이 중립적이고 재무적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매수였던 투자의견과 11만원으로 제시했던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이 유지했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LG는 LG상사, 하우시스, MMA, 실리콘웍스를 분할하는 지주 신설을 발표하고 내년 5월 27일에 신설회사를 재상장할 계획을 내놨다"며 "분할 전과 후의 합산 순자산가치가 같고, 재상장 전까진 합산 시가총액 증가여력으로 대응해야 해 할인율 다르게 적용할 이유가 없는만큼 6~7개월 뒤 지배구조 변화를 미리 전망해 반영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LG그룹의 연결실적에서 지분법 이익과 MMA 손익이 소멸하고 별도로는 로열티와 배당수익 감소하지만 주식 수가 9% 줄어드는 만큼 주당순이익은(EPS)은 오히려 4.5%, 2.4% 상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분할 4개사 브랜드로열티가 총 금액의 3.6%에 불과하고, LG그룹의 2022년 경상 배당수익은 전년 수준을 상회하는 5060억원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금흐름에의 영향과 재무적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설법인 귀속분을 제외해도 보유현금이 1조6700억원에 달하는 데다 계열분리 후 성장방향도 아직 구체적이지 않은 만큼 주가 영향도 중립적일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