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 '유지'
삼성증권은 30일 SK텔레콤에 대해 본사의 영업가치와 자회사 및 투자지분 가치로 적정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2만원을 제시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자회사 분할과 합병, 상장 추진 및 글로벌 업체들과 제휴 등으로 자회사 가치를 제값 인정 받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난 3분기 실적은 14분기 만에 처음으로 증가전환했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뉴비즈 사업 부문은 양호한 성장으로 합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럼에도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은 약 19조원에 불과해 본사 및 비통신 자회사 가치를 감안시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자회사의 분할·합병·상장 추진, 아마존과 우버 등 글로벌 유수 기업과 사업 제휴를 통해 수면 아래 있던 자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존속법인이 SK인포섹이 라이프시큐리티홀딩스를 흡수한병한다고 밝힌 이후 내년 1분기 중에 기업결합 신고 등을 거쳐 새로운 융합 보안전문 기업을 출범할 예정"이라며 "이번 합병을 신호탄으로 시너지를 키워 융합보안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ADT캡스의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