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최근 한달 새 98억 달러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63억8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98억7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 측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및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보면 국채나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946억4000만 달러로 한달 전보다 109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93억2000만 달러로 11억9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000만 달러 증가한 44억 달러, IMF 특별인출권(SDR)은 3000만 달러 늘어난 3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였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 말 기준(4265억 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280억 달러)이 차지했고 그 뒤는 일본(1조3844억 달러), 스위스(1조217억 달러)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