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일 컴투스에 대해 “서머너즈워 중국 외자판호 확보에 따른 동일 지식재산권(IP) 기반 백년전쟁 및 크로니클 판호 확보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게임 업종 최우선주로 격상해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전날 컴투스의 대표작인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에 외자(외산)판호를 발급했다고 공지했다. 약 4년 만에 한국 게임에 대한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푼 것이다.
김진구 연구원은 “서머너즈워 중국 외자판호 확보는 명확한 그 배경이 존재한다”며 “서머너즈워 e스포츠인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은 2017년을 시작으로 총 4회 개최됐는데 여기서 중국 유저가 2번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컴투스는 중국 코어 유저들을 케어하기 위해 아시아퍼시픽 지역컵과 별도로 중국대표 선발전을 개최하면서 유저 케어와 중국 현지에서 회사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온 과정이 존재한다”며 “따라서 이번 외자판호 확보는 합당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이번 외자판호 확보의 의미는 기업단을 넘어 더 큰 의미를 내포한다는 평가다. 그는 “중국 정부는 게임내 소셜활동 증가 등에 따른 정치적 이슈 부각 등을 예의주시 한 바, 한중 관계에 있어서 게임산업 규제를 타 산업 대비 최고 수준으로 적용해 온 것이 정설”이라며 “하지만 이번 컴투스 판호 부여를 통해 향후 국내 게임사 주요 게임에 대한 판호 부여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게임 업종 전반에 대한 매우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또한 가장 보수적인 게임 내 규제를 완화시켰다는 관점에서 한중과 관련된 국내 내수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머너즈워 외자판호 확보에 따른 중국 현지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이 증가하면서 유저 트래픽 및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서머너즈워 기반 중국 유저 및 현지에 대한 긍정적 브랜드 포지셔닝을 기반으로 동일 IP 기반 백년전쟁 및 크로니클에 대한 추가 외자판호 확보 가능성은 타사 대비 명확한 경쟁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현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판호 확보를 위한 현지 최상위 퍼블리셔간 사업적 협력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관측돼 해당 사안도 컴투스 벨류에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 팩터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