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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하스 SNS에 댓글 단 수원시장 “함께 해주시면 안 될까요?”


입력 2020.12.07 18:07 수정 2020.12.07 18:2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수원 연고지 KT 위즈 외국인선수에게 SNS로 잔류 부탁

멜 로하스 주니어 ⓒ KT 위즈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30·KT 위즈)의 내년 행선지에 ‘시장님’도 관심을 보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7일 SNS를 통해 “수원 KT의 로하스 선수, 수원시장 염태영입니다”라며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신 게 아니라면 2021년에도 수원시민들과 함께 해주시면 안될까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로하스 선수와 함께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을 꿈꿔봅니다”라며 잔류를 희망했다.


잔류는 장담하기 어렵다. 올해 타격 4관왕을 비롯해 MVP에 선정된 로하스는 비단 원 소속팀 KT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구단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7일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로하스가 요미우리와 입단에 합의했다”며 “2017년 대체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로하스는 올해 142경기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97을 기록했다”고 상세하게 성적을 소개했다.


요미우리는 올해 재팬시리즈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무릎을 꿇으며 분루를 삼킨 팀으로 전력 보강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로하스가 올 시즌 KT에서 받았던 연봉(총액 150만 달러) 이상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는 팀이다.


염 시장이 남긴 댓글. ⓒ 로하스 SNS

로하스는 직접 SNS에 “오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반박했고, 염 시장은 이 게시물에 위와 같은 댓글을 남기며 구애했다.


KT는 이미 외국인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재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요미우리뿐만 아니라 한신 타이거즈도 시즌 중에도 관심을 보여 왔다. 로하스는 메이저리그(MLB) 꿈도 품고 있어 거취를 예상하기 어렵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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