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식품분야 최고 장인 육성
떡갈비 송성자·청주신선주 박준미·안동소주 김연박, 명인 지정
농림축산식품부가 우수한 우리 전통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해 2020년 대한민국식품명인 3명을 신규로 지정한다.
대한민국식품명인 제도는 전통식품의 제조·가공·조리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식품명인을 지정해 육성하는 제도로, 1994년부터 현재까지 78명이 각 분야에서 활동 중에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신규 식품명인을 발굴하기 위해 각 시·도로부터 식품명인 후보자를 추천받았으며, 총 32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와 현장심사 등 적합성 검토와 식품산업진흥심의회의 평가·심의를 거쳐 최종 3명을 선정했다.
전통식품 분야에서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지정 받기 위해서는 전통성·정통성·해당분야의 경력과 활동사항·계승 발전 필요성과 보호가치·산업성·윤리성 등 6개 평가항목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식품명인은 가리적(떡갈비), 청주신선주, 안동소주 제조 기능 보유자들로 전통적인 제조법을 원형대로 복원하고, 선조로부터 이어받은 비법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가리적(떡갈비)’ 제조기능을 보유한 송성자 명인은 가리적 제조법을 시어머니로부터 전수받아 그 업을 이어가고 있다. 명인의 가리적은 갈비살을 칼로 다진 다음 뭉쳐서 먹기 좋게 뼈에 붙여내는데 형태가 마치 시루떡과 비슷해 떡갈비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청주신선주’ 제조기능을 보유한 박준미 명인은 충북무형문화재 제4호인 청주신선주 제조비법을 부친으로부터 전수받았다. 10가지 이상의 생약재를 넣어 만든 것이 특징으로 술이라기보다는 건강을 위한 약용주로 음용돼왔다고 한다.
‘안동소주’ 제조기능을 보유한 김연박 명인은 대한민국식품명인 제20호 고(故) 조옥화 명인의 뒤를 이어 안동소주를 계승하고 있으며, 안동소주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해외수출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신규로 지정된 대한민국식품명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우리 전통식품의 위상을 높이고,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