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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스마트워치 시장…삼성, ‘갤워치3’ 호조에 3위 등극


입력 2020.12.17 14:38 수정 2020.12.17 14:3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3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판매량 전년비 6% 상승

삼성전자, 전년비 매출 59% 상승…애플 굳건한 ‘1위’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삼성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최신 글로벌 스마트워치 모델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했다.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상승한 점유율 28%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애플은 3분기 자사 제품 중 최초로 300달러 이하의 중저가 브랜드 ‘애플워치SE’를 출시하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화웨이 역시 신규로 출시한 제품과 어린이용 제품이 선전하며 점유율 15%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3’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중국 BBK(imoo 브랜드)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애플은 3분기 23억 달러(약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한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부문에서 애플에 다소 밀리며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3분기에는 갤럭시워치 3를 론칭하며 반등에 성공했다”며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왼쪽)와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 스마트워치 시장은 7분기 만에 처음으로 미국 시장을 제쳤다. ‘애플워치 시리즈 4’ 출시 이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미국 시장은 2018년 4분기 이후 꾸준히 선두를 유지해왔으나, 이번 분기에서는 중국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점유율이 70%를 넘었던 중국은 이제 일반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시장의 약 4% 비중에 불과한 인도 시장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5% 성장하며 중동아프리카 및 남미보다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임 연구원은 “인도 시장에서는 이미 인도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중국 브랜드인 리얼미가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출시했고, 현지 브랜드인 노이즈도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의 스마트워치 시장은 여러 브랜드들의 활발한 확장세에 힘입어 첫번째 성장기에 이른 것으로 코로나19에서 회복되는 내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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