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흥행 이어간 무선사업부도 40% 이상 전망
삼성전자가 올해 예상 초과이익 성과급을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호실적을 달성한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부는 연봉의 40% 이상을 성과급으로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사업 부문별 임직원들에게 올해 사업 성과에 따라 예상되는 초과이익성과금(OPI)을 공지했다.
OPI는 사업부별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어섰을 때 개인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다.
이에 따라 반도체를 담당하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는 현재 성과를 감안했을 때 연봉의 43%~46% 정도가 성과급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DS부문은 올해 비대면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2분기와 3분기 연속 영업이익 5조5000억원 안팎을 기록하는 등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IT·모바일(IM) 부문에서는 갤럭시 노트20을 비롯한 스마트폰 판매 호조를 기록한 무선사업부가 41~47% 사이의 성과급을 지급받게 될 예정이다. 네트워크사업부는 24% 성과급이 예상된다.
생활가전사업부는 28~34%의 예상 성과급이 공지됐으며 TV 담당인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37~43%를 웃도는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과급은 각 사업부별로 공개되기 때문에 확인하기 힘들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