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종걸(63)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이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종걸 의장은 27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우리나라 체육 미래를 위해 개혁을 맡아야 할 대한체육회가 스포츠 권력 행사에만 관심이 있을 뿐 스포츠 비리 사건이 발생해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체육계의 극심한 적폐를 잘 알고 있기에 망설이지 않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농구협회장을 지내면서 체육계가 선수나 지도자 중심이 아니라 정치, 금권, 행정가들의 손에 좌우되는 것을 보고 체육회의 주체는 체육인이 아니고, 체육회가 체육인을 오히려 대상화하는 게 가장 큰 문제로 인식했다”라며 “스포츠 민주주의를 통해 구태에 안주하는 적폐들과 싸워 체육계를 확실히 개혁하고 체육인이 주체가 되는 체육회로 발전시키고자 힘껏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농구협회장으로 스포츠계에 몸담았던 이 의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의 지지를 등에 업고 현재 출마를 선언한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교수,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 등과 함께 단일화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