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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Neo QLED·마이크로 LED’ 공개...프리미엄 시장 공략 속도


입력 2021.01.07 01:31 수정 2021.01.07 02:35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퀀텀 미니 LED·네오 퀀텀 프로세서' 최고 화질 구현...1Q 순차 출시

마이크로LED, 110형 이어 3~4월 99형도 선보이며 라인업 다양화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이 6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1(Samsung First Look 2021)' 행사에서 삼성전자 TV 신제품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삼성전자 뉴스룸 중계화면 캡쳐.


삼성전자가 올해 TV 신제품으로 기존 40분의 1 크기의 퀀텀 미니(Quantum Mini)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한 새로운 QLED TV를 선보였다.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화질 구현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초프리미엄 시장을 타깃으로 한 마이크로LED는 110형 제품을 소개하고 오는 3~4월에는 99형 제품을 내놓으면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6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년 TV 신제품 행사 ‘삼성 퍼스트 룩 2021(Samsung First Look 2021)’에서 완전히 새로워진 2021년형 ‘Neo QLED’와 110형 마이크로 LED’를 선보였다.


삼성 퍼스트 룩은 삼성전자가 매년 1월 TV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고 미래 디스플레이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9년째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한종희 사장은 '위대함은 끝이 없다(Greatness never ends)'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사람 중심의 기술을 강조한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 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완전히 새로워진 2021년형 ‘Neo QLED’와 ‘마이크로 LED’, 라이프스타일 TV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 선보인 2021년형 ‘Neo QLED’ TV는 기존 QLED에서 진화한 제품으로 차별화된 화질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퀀텀 미니 LED 적용으로 기존 백라이트로 쓰이던 LED 소자 대비 40분의 1 크기를 구현해 더 많은 소자를 배치했다. 여기에 ‘마이크로 레이어(Micro Layer)’를 LED 소자에 입혀 소자의 크기는 줄이면서도 더 정교하게 빛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퀀텀 매트릭스(Quantum Matrix) 테크놀로지’로 백라이트로 사용되는 퀀텀 미니 LED의 밝기를 12비트(4096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백라이트 전원 제어(Local Brightness Booster)를 통해 화면 밝기에 따라 백라이트에 전력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주고. 더 많아진 로컬 디밍(Local Dimming) 구역을 정교하게 조절해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할수 있게 했다.


마지막은 ‘네오 퀀텀 프로세서(Neo Quantum Processor)’로 16개의 신경망으로 구성된 학습형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 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관계없이 8K(해상도 7680x4320)와 4K 해상도를 각각 최고 수준으로 구현해 준다.


또 '딥 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입력되는 화면의 입체감과 블랙 디테일 등을 분석하고 이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준다.


삼성전자 Neo QLED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한 사장은 Neo QLED가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성능 외에도 ▲혁신적인 디자인 ▲인공지능 기반 사운드 ▲강화된 스마트와 게임 기능 등을 통해 혁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Neo QLED는 ‘인피니티 원 디자인(Infinity One Design)’을 적용해 슬림하고 미려한 외관으로 어떤 공간에서도 조화로운 디자인을 갖췄다. 최상위 라인업인 8K 모델에는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 프레임을 가진 인피니티 스크린까지 적용돼 몰입감을 높였다.


사운드 측면에서도 AI를 이용해 TV 설치 공간을 분석,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는 ‘스페이스 핏(SpaceFit)’,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맞춰 사운드가 스피커를 따라 움직이는 ‘무빙사운드(Object Tracking Sound Pro)’,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찾아주는 ‘Q-심포니(Q-Symphony)’ 등을 탑재했다.


한 사장은 최근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홈트레이닝’, ‘홈엔터테이닝’ , ‘홈오피스’ 등 ‘인 홈 액티비티(In-Home Activit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다양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능들도 소개했다.


삼성 헬스의 ‘스마트 트레이너(Smart Trainer)’ 기능을 활용하면 TV에 카메라를 연결해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며 자세 정확도·동작 횟수·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 기능도 대폭 강화돼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화면 비율을 조절 할 수 있는 ‘울트라 와이드 게임뷰’ ▲게임 설정을 쉽게 도와주는 ‘게임바’ ▲동작을 선명하게 표현해 잔상과 흐릿함을 줄여주는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기능 등이 탑재됐다.


또 ‘PC on TV’ 기능을 통해 업무용 PC와 TV를 쉽게 연결해 집 안에서도 사무실에 있는 것처럼 원활하게 업무 처리를 할 수 있어 효율적인 홈오피스를 구현할 수 있다.


한 사장은 "삼성 Neo QLED 신제품은 8K와 4K로 출시되며 1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110형 마이크로 LED TV도 이번 퍼스트 룩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첫 선보였다. 마이크로 LED TV는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스크린으로 올해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사용해 기존의 TV 디스플레이들과는 달리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유일한 제품으로 실제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특히 무기물 소재이기 때문에 열화나 번인 염려 없이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밖에도 영상을 마이크로 LED에 최적화해 업그레이드 해주는 ‘마이크로 AI 프로세서(MICRO AI Processor)’와 스크린과 벽의 경계를 없앤 ‘모노리스(Monolith) 디자인’, 5.1채널의 웅장한 사운드까지 구현해 현존 최고의 홈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 사장은 "3~4월에는 110형에 이어 99형 제품도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보다 더 작은 70~80형대 제품도 연내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서는 ‘더 프레임(The Frame)’, ‘더 세리프(The Serif)’, ‘더 세로(The Sero)’,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더 테라스(The Terrace)’ 등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구축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온 제품들도 소개됐다.


특히 집 안을 미술관처럼 변화시켜 주는 '더 프레임'과 최고의 홈 시네마 경험을 제공하는 '더 프리미어'는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더 프레임'은 올해 다양한 공간의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두께를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이고 베젤 타입을 2가지, 베젤 색상을 5가지로 늘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


또 유명 미술 작품을 1400여점 이상으로 늘리고 AI 기반의 큐레이션 기능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작품을 추천한다.


'더 세로'는 올해 세로형 콘텐츠가 많은 유튜브, 틱톡 등의 모바일 콘텐츠를 더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2021년 신제품 Neo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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