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4조4763억원 순매수…외국인·기관 7193억원, 3조7346억원 순매도
삼성전자, 9만6800원 터치, 현대차 시총 5위 껑충…거래대금 최고가 경신
코스피가 장중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약보합 마감했다. 동학개미들이 4조4000억원 규모로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32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장중 한때 9만6800원을 터치하면서 '9만 전자'로 마감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3포인트(0.12%) 하락한 3148.45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72포인트(0.31%) 오른 3161.90에서 출발했다. 장중 한때 3266.23포인트까지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3200포인트를 돌파했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이 3조7000억원 규모로 매도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는 하락 전환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국내증시 일일 평균 거래대금은 역대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된 금액은 총 44조694억원으로 집계됐고, 코스닥에서는 20조1637억원이 거래됐다. 두 시장의 합산 금액은 64조2331억원이다.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 8일 60조1895억원보다 4조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이날은 외국인, 기관이 각각 7193억원, 3조7346억원씩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4조4763억원을 순매수했다. 일일 규모로 역대 최대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증권(3.62%), 운수장비(2.39%), 건설업(1.04%), 전기전자(1.00%), 제조업(0.28%) 등은 상승했고, 철강금속(-3.45%), 기계(-2.95%), 섬유의복(-2.82%), 전기가스업(-2.47%), 음식료업(-2.27%), 통신업(-2.04%)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8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2.48%) 상승한 9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상 처음으로 9만원을 넘긴 기록이다. 장중 한때 9만6800원까지 오르면서 '9만 전자'를 현실화했다. 이외에 현대차는 하루 만에 8.74% 오른 26만7500원을 터치하면서 시총 5위까지 상승했다. 이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1.08%), 셀트리온(1.91%), 카카오(4.38%) 등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기관의 순매도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1.16포인트(1.13%) 내린 976.63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홀로 96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80억원, 337억원씩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선 4종목이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1만100원(6.20%) 상승한 17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제약(0.68%), SK머티리얼즈(1.71%), CJ ENM(2.37%) 등도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반도체, 자동차, 2차 전치 업종에 집중되면서 장중 3200포인트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던 코스피가 미·중 갈등 이슈로 인한 차익 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결국 하락 마감했다"며 "하지만 고객예탁금이 70조원을 기록하고 신용 융자 및 주식형 펀드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이 지속되면서 이러한 자금이 추후 호재성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