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4조2교대로 근무 형태 변경을 추진한다. 에쓰오일에 이어 두 번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 노사는 근무형태를 기존 4조3교대에서 4조2교대로 변경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 논의에 돌입했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도 4조2교대 변경 관련 내용이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4조2교대 근무제는 근무조를 4개로 나눠 2개 조는 주간과 야간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는 2개 조는 그동안 휴무, 즉 이틀을 쉬는 방식이다.
현재 석유화학업계가 채택하고 있는 4조3교대 근무제와 비교하면 하루 근무시간은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나지만, 연간 총 근로시간은 동일하다. 다만 노동자가 연차휴가 등을 포함해 일 년에 쉬는 날은 늘어난다.
정유업계에선 에쓰오일이 올해 1월부터 4조2교대를 도입했다.하루 근무시간은 증가하지만, 휴무일은 연간 180일까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