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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중공업,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 '맞손'


입력 2021.01.27 14:00 수정 2021.01.27 13:33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5000억원 규모 EPCIC 계약 체결…안정적 가스 생산체제 구축

포스코인터내셔널-현대중공업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을 위한 EPCIC 계약 자료 이미지 ⓒ포스코

포스코그룹은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현대중공업이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을 위한 EPCIC(설계·구매·제작·설치·시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가스전 3단계 EPCIC 계약은 약 5000억원 규모로, 미얀마 가스전의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하기 위한 가스승압플랫폼 및 추가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가스승압플랫폼은 압력이 낮아진 저류층에서 가스를 추가 회수 할 수 있도록 하는 설비로, 현대중공업은 기존 플랫폼 인근 지역에 2024년까지 연결 브리지 등 추가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해외자원개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미얀마 가스전은 1단계 개발을 통해 201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일일 약 5억 입방피트(ft³)의 가스를 중국과 미얀마에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3000~4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 1단계 개발 당시 해상 플랫폼을 설치한 현대중공업그룹은 다양한 해양구조물을 성공적으로 설치한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 가스전 3단계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현재 미얀마 가스전은 2022년까지 추가 생산정을 개발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며, 남쪽으로 약 30km 거리에 위치한 마하 구조의 평가 시추를 앞두고 있어 기존 가스전 생산설비와의 연계 개발을 통한 추가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현대중공업그룹과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을 함께 수행해 의미가 크다”며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포스코그룹 액화천연가스 사업의 핵심인 미얀마 가스전이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오랜 파트너인 포스코와 친환경 에너지원 프로젝트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친환경 분야에서 사업의 기회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술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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