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달러 규모 우즈벡 무바렉 발전소 성능개선 HoT 체결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 이하 공단)은 올해 한-우즈벡 양국 정상간 첫 양자회담을 계기로 국내기업의 우즈벡 무바렉 노후발전소 현대화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주요계약조건(HoT, Heads of Terms)을 지난 27일 체결했다.
HoT 체결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감안해 서면으로 진행됐다. 공단 김창섭 이사장, SK건설 안재현 사장, 우즈벡 에너지부(Ministry of Energy) 셰르조드 호자예프 차관, 투자대외무역부(Ministry of Investments and Foreign Trade) 슈흐랏 바파예프 차관이 서명했다.
이번 HoT에는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우즈벡 정부가 25년간 의무적으로 구매하고 발전에 필요한 연료를 무상 공급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공단은 이번 HoT 체결에 대한 의미를 세 가지로 뒀다. 우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및 중국, 터키 등 외국 기업들과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우즈벡 발전사업 독점사업개발권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또 양국 경제 협력 모범프로젝트를 발굴·성공시킴으로써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이 끈끈하게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양국 협력 사업을 공공분야가 먼저 주도하면서 자연스럽게 민간 기업을 사업에 참여시켜 사업 신뢰도를 높인 부분도 성과다. 양국 정부 및 기업 간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져 향후 우리기업의 우즈벡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공단은 그간 해외진출 플랫폼 사업을 가동하면서 우리기업이 해외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마중물 사업을 추진해 왔다.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이 제1호 사업이다.
그간 공단은 사업을 성공시키고자 국내기업과 우즈벡 에너지부 간 네트워크 구축, 에너지부 고위 관계자 초청 및 최신식 현대화 발전소 견학, 양국 정부 간 협력 모범 프로젝트 등록 등을 추진했다.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HoT 체결은 양국정부가 그동안 꾸준히 쌓아 온 우정의 산물”이라며 “코로나19라는 큰 장애물을 극복하고 이뤄진 성과인 만큼 양 국가 에너지 분야 협력이 결실을 맺도록 마지막까지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