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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그 후] 강승현, 해소되지 않은 학폭 논란 속 자유로운 SNS 행보


입력 2021.02.03 09:01 수정 2021.02.03 09:03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강승현, 지난해 4월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학교 폭력 의혹 제기돼

반박과 함께 법적대응 시사

'어나더 뷰터 클라스' MC·영화 '청애' 촬영

연예계 학교 폭력 논란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연예인으로부터 과거 학창시절 폭언이나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순간, 해당 연예인의 이미지는 바닥으로 추락하고 대중의 외면을 받게 된다. 2008년 포드 슈퍼모델 오브 더 월드 1위로 데뷔해, 영화 '챔피언' '독전' '기방도령', 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 '나홀로 그대'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던 강승현에게도 학교 폭력 의혹으로 브레이크가 걸렸다. 하지만 강승현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해 4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모델 겸 배우이자 '독전', '검법남녀', '나 홀로 그대' 출연 배우는 집단폭행 주동자입니다'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집단폭행 가해자를 롤모델로 삼거나, 그 가해자가 나오는 방송 및 광고하는 상품을 선량한 사람들이 소비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과 피해자들만 고통 받는 현실이 조금이나마 바뀌었으면 싶은 마음에 용기 내어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글쓴이에 따르면 A는 중학교 시절 다른 가해자 7~8명과 함께 글쓴이를 집단 폭행을 당했다. 또 A에게 수차례 머리와 얼굴을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증거로 중학교 졸얼앨범, 증인으로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가 있다며 만약 허위 사실 유포나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협박한다면 증거들을 추가로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해당 글이 올라가자 네티즌들은 글쓴이가 나열한 필모그래피에 따라 A를 모델 강승현으로 지목했다.


반면 강승현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당시 소속사였던 비스터즈 엔터테인먼트는 "강승현의 학교 폭력 관련 억측은 허위 사실임을 명확히 밝힌다. 확인 결과, 익명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내용과 배우 강승현은 관련이 없다. 악의성 짙은 비방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공식입장가 반박하자 글쓴이는 친구와 나눈 메시지 캡쳐본과 함께 추가로 글을 올렸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글쓴이와 강승현이 학교 폭력 논란을 부인하자 억울하다는 내용의 대화가 담겨있었다. 이와 관련 더 이상 강승현 측의 추가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강승현은 인스타그램 댓글을 제한하고 더 이상 사진을 업데이트 하지 않았다.


강승현이 논란 후 기지개를 켠 건 3개월만이었다. 강승현은 지난해 7월 잡지 화보 컷을 시작으로 자신의 셀카나 일상등을 활발하게 올리고 있다. 다만 댓글 차단 기능은 유지하고 있다. 11월에에는 SBS미디어넷 유튜브 채널 더 케이팝의 신규 콘텐츠 '어나더 뷰티 클라스: 집콕 생활' 진행을 맡으며 최근에는 영화 '창애' 촬영을 마쳤다.


현재 강승현은 계약기간이 만료돼 비스터스 엔터테인먼트을 떠난 상태로, 소속사 없이 활동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강승현은 학교 폭력 폭로와 관련한 법적대응을 시사했지만 실제로 고소를 진행하진 않았다. 학교 폭력 의혹을 둘러싼 글쓴이와 강승현의 진실공방은 의혹만 남은 채 지지부진해졌다.


소통의 창을 닫아놓고 자신의 사진만 일방적으로 올리고 있는 강승현 행보는 학교 폭력 의혹에 당당하기 때문일까. 하지만 강승현을 볼 때마다 사람들을 학교 폭력을 떠올리고 있다. 강승현에게 꼬리표가 된 학교 폭력 이슈에 말끔한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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