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코스피, 3일 연속 1% 이상 상승 마감…3100선 탈환


입력 2021.02.03 15:54 수정 2021.02.03 15:54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개인·외국인 1322억, 4277억원 순매수…기관 5823억원 순매도

애플 투자설에 기아차 9%대 급등…외인 3일간 7551억원 '사자'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7포인트(1.06%) 상승한 3129.68로 거래를 마감했다. ⓒ픽사베이

코스피가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지난 1일 2.70% 상승한 이후 3거래일 연속 1% 넘게 상승하면서 마감가 기준으로 3100선 탈환에 성공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7포인트(1.06%) 상승한 3129.68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달 29일 2976.21포인트로 마감하면서 3000선을 내준 이후 4거래일 만에 3100선을 회복한 기록이다. 지수는 11.61포인트(0.37%) 오른 3108.42에 개장해 장 출발과 함께 3100선을 회복했다.


이날은 개인과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23억원, 4277억원 규모로 코스피를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간 7551억원 규모로 코스피 주식을 사들이면서 뚜렷한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홀로 582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4.15%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비금속광물(3.18%), 건설업(3.11%), 운수창고(2.36%), 기계(2.16%)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의약품(-0.76%), 보험(-0.66%), 종이목재(-0.31%), 전기가스업(-0.16%) 등은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13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200원(0.24%) 오른 8만4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화학(3.52%), NAVER(2.21%), 현대차(2.08%), 삼성SDI(0.80%)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기아차는 애플카 생산과 관련해 애플로부터 4조원 규모로 투자를 받을 것이란 소식에 하루 만에 9.65% 급등한 9만7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우(-0.40%),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셀트리온(-2.25%), SK이노베이션(-0.4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전날과 같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개인의 순매수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6.88포인트(0.71%) 오른 970.6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홀로 150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억원, 959억원씩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4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0.93%) 내린 14만92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제약(-1.49%), 펄어비스(-0.30%), 알테오젠(-1.32%) 등은 약세를 나타냈지만 에이치엘비(0.63%), 씨젠(1.91%), 에코프로비엠(1.72%) 등은 상승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주식시장 변동성을 논의하겠다는 소식과 함께 변화하기 시작한 중국 등 아시아 주변국 변화가 변수로 작용하면서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나타내기도 했다"면서도 "미국 경제 정상화 기대감과 함께 현대차 그룹과 애플카 관련 해외 증권사의 보고서로 인해 관련 기업이 급등하면서 코스피가 재차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