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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린저씨’ 효과로 ‘2조 클럽’ ...“리니지2M, 해외 진출”


입력 2021.02.05 18:06 수정 2021.02.05 18:07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연매출 2조4162억, 영업익 8248억

리니지2M, 모바일 매출 전년비 72%↑

경기 성남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전경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린저씨’(리니지+아저씨의 합성어)에 힘입어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리니지2M을 해외에 선보이며 글로벌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블레이드&소울2(블소2)’, ‘트릭스터M’ 등 차세대 게임들도 출격 대기 중이다.


엔씨는 5일 진행한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연매출 2조4162억원, 영업이익은 82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상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613억원, 영업이익 156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 11% 상승했다.


엔씨의 전체 실적은 리니지 형제가 견인했다. 지난해 리니지M은 연간 매출 8287억원, 리니지2M은 8496억원을 기록했다. PC게임의 경우 리니지 1757억원, 리니지2 1045억원, 아이온 456억원, 블레이드앤소울 722억원, 길드워2 612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리니지와 PC리니지의 매출을 포함하면 1조9586억원으로 엔씨 매출의 80%에 달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출시로 모바일 매출이 전년보다 72% 성장한 1조6784억원을 기록했다”며 “리니지2M에 대한 매출 잠식이 전무했다는 게 의미가 깊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리니지2M은 대만과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향후 서구권까지 확장,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게임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리니지M은 출시4년차 게임이지만 현재에도 최고의 위치를 굳건히 유지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리니지M 매출은 지난분기 급격히 증가했다가 현재 안정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또 리니지2M은 1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로 전반적으로 유저 트래픽이 개선됐다. 향후에도 견고한 수준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분기 대만과 일본에 출시될 리니지2M의 사전예약도 순항중이다. 회사 측은 “리니지2M의 사전예약은 곧 한 달이 되간다”며 “한 주 만에 대만에서는 120만명이 돌파했는데, 지금은 더 훨씬 높은 수치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블소2와 트릭스터M도 국내외 출시에 돌입한다. 블소2의 경우 오는 9일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두 게임도 의미있는 매출을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엔씨는 “블소2가 나오면 초기매출이 굉장히 높다가 분기별로 감소해 4~5번째 분기 안정화가 (리니지2M과) 비슷하게 갈 것”이라며 “블소2는 리니지2M과 비슷한 매출 곡선을 가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서 “리니지2M과 겹치지 않은 고객층, 리니지에 조인못하는 고객층을 합쳐도 의미있는 스케일의 매출을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씨는 다수의 콘솔 게임도 개발 중이다. 2022년 정도가 되면 여러개의 제품이 신속하게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회사는 "향후 8~9년 동안 콘솔 플랫폼에서 경쟁을 유발하는 멀티플레이 게임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콘솔에서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를 꾀할 예정이며 MMORPG 이외의 장르도 포함됐다"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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