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4호이자 시즌 6호골 달성
킬 1부리그 승격 경쟁에 힘 보태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서 활약 중인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리그서 두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재성은 9일(한국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의 메르쿠어 슈필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분데스리가 2부리그 20라운드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2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분 추가 골을 성공시키며 2-0 승리를 견인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동료의 크로스를 받아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에 한 차례 가로막혔지만 재차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이재성은 리그 4호이자 올 시즌 6호골을 달성했다. 이번 득점은 지난해 12월 12일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리그 11라운드 멀티 골 이후 무려 2개월 만에 나왔다.
이재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킬은 최근 2연승을 포함해 4경기 무패(3승 1무) 행진을 기록 중이다. 리그 3위(승점 39·골 득실 +15)에 자리하고 있는 킬은 차기 시즌 1부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2위 보훔(승점 39·골 득실 +16)과는 승점 차가 없고, 선두 함부르크(승점 41)와도 승점 차가 2에 불과해 2부리그 우승 경쟁에도 뛰어 들었다.
한편 분데스리가 2부리그는 1∼2위 팀이 다음 시즌 1부리그로 직행하고, 3위 팀은 1부리그 16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