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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옵션 만기일 앞둔 外人 매도에 하락 마감


입력 2021.02.09 15:55 수정 2021.02.09 15:55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외국인 2277억원 순매도…개인·기관 470억원, 1589억원 순매수

10일 옵션 만기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 등장…3080선까지 후퇴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7포인트(0.21%) 하락한 3084.67로 거래를 마감했다. ⓒ픽사베이

코스피가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쏟아진 외국인의 매도물량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 호조의 영향으로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지만 제조업,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나타난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장 막판 약세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7포인트(0.21%) 하락한 3084.6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01포인트(0.36%) 오른 3102.25에서 출발했지만, 외국인들의 차익시현 매도세로 약세로 전환해 장을 마쳤다.


이날은 외국인이 2277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코스피의 약세를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제조업(-2371억원), 전기전자(-1983억원), 운수장비(-885억원) 등을 중심으로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반면,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70억원, 1589억원씩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71%), 섬유의복(1.06%), 전기가스업(0.96%), 보험(0.87%)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통신업(-1.22%), 종이목재(-1.18%), 운수창고(-1.05%), 의약품(-0.80%), 건설업(-0.80%)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10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300원(0.36%) 내린 8만2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화학(-1.72%), 삼성바이오로직스(-0.25%), 기아차(-1.62%), LG생활건강(-0.2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0.40%), NAVER(0.28%), 삼성SDI(0.26%), 현대차(1.07%), 카카오(0.88%) 등은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은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2.93포인트(0.30%) 내린 957.8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홀로 504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7억원, 92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8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3700원(2.53%) 내린 14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제약(-2.48%), 펄어비스(-6.91%), 씨젠(-2.78%), 카카오게임즈(-2.1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에이치엘비(0.66%), 알테오젠(1.92%)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 넘게 급등한 데 힘입어 관련 기업들과 전일 하락을 주도했던 자동차 업종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반영됐다"면서도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일부 종목군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도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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