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오는 3월 예정된 한진칼의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를 제도화할 것을 제안했다.
산업은행은 10일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 이 같은 내용의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주주제안에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를 통한 경영건전성 제고 ▲이사회 동일 성(性)구성 금지 ▲이사회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위원회 설치 등을 담았다.
우선 산업은행은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를 통한 경영의 투명성 및 건전성 제고를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를 제도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 여성의 경영참여 확대 및 양성평등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의 이사로 구성하지 않도록 했다. 여기에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 및 윤리경영 강화를 위한 ESG경영위원회, 이사 보상한도 산정 투명성과 감시를 위한 보상 위원회의 설치를 정관에 반영하도록 제안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주제안은 한진칼의 건전·윤리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충실한 주주역할 수행의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항공산업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한 주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