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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여성의원, '박원순 롤모델' 우상호에 정계은퇴 촉구


입력 2021.02.17 00:00 수정 2021.02.17 05:4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서울시장 후보로서 입에 담을 말 아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성초등학교 돌봄교실을 방문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16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롤모델'이라고 밝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향해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고 조용히 정계를 떠나라"고 밝혔다.


야당 여성 의원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우 후보의 성인지 감수성이 20년 전 광주 룸살롱에서 욕설을 내뱉던 밑바닥 수준에서 한 치의 변화도 없다"며 "박 전 시장을 롤모델로 삼든, 영원한 동지로 기억하든, 그를 계승하든, 그것은 우상호의 자유다. 하지만 서울시장 후보 자리에서 입에 담을 말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앞서 우 후보는 "박원순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었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며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야당 여성 의원들은 "우 후보는 희대의 권력형 성범죄자 박원순을 계승하겠다며 성범죄자를 입이 마르도록 찬양하고 칭송하고 우상화하고 있다"며 "도대체 우리 국민은 민주당 정치인들의 이런 파렴치한 작태를 언제까지 참아줘야 한단 말인가. 반복되는 성추행도 모자라 피해자의 아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망언에 또 망언을 퍼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영선 민주당 예비 후보를 향해선 "우 후보 망언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며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방조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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