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혼내줄까" 학폭 논란 홍수 속 유노윤호는 달랐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2.18 13:49  수정 2021.02.18 13:51

최근 연예계와 스포츠계에서 학교 폭력 논란이 연이어 불거지는 가운데 이와 상반되는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의 학창시절 일화가 화제다.


ⓒ유노윤호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노윤호의 선행을 알립니다(학폭 관련)'라는 제목의 글이 개제됐다.


유노윤호가 졸업한 광주 광산구 월계중학교의 졸업앨범 사진을 올리며 자신을 유노윤호의 동창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학교폭력 피해자였다고 밝혔다.


A씨는 "내성적이고 성격 탓에 친구들이 모진 장난을 하거나 때려도 말 한마디 못하고 화도 못 내는,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 같은 중학교 시절을 보냈다"며 "심지어 친구들은 제 팔에 이른바 '칼빵' 비슷하게 상처를 냈고, 저는 그 당시 그게 폭력인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워낙 바보 같아서 장난으로만 생각하다가 담임선생님과 상담 후 학교폭력이라는 걸 깨달았고 그 사실이 괴로웠다. 나 자신이 너무 바보 같아 펑펑 울고 자퇴까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더욱 힘들었던 건 저를 오히려 바보같이 보는 주변 친구들의 반응이었다. 폭력을 당한 것보다 괴로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유노윤호 덕분에 힘을 얻고 학교를 무사히 졸업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반이 아니어서 친하지 않았던 저에게 유노윤호는 학교 축제 때마다 춤 공연도 하고 인기 많은 우상 같은 친구였다"며 "어느 날 지나가다가 상처 난 제 팔을 보고 '그 자식이 그랬냐. 혼내줄까'라는 뉘앙스로 한 마디 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쑥스럽기도 해서 '괜찮다' 하고 지나갔지만 그 한 마디가 속마음으로는 엄청난 큰 힘이 됐다"면서 "학교도 자퇴하지 않고 무사히 졸업해 지금은 어엿한 가정을 이루어 잘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 폭력이 터지는 와중에 이 글을 쓴 이유는 학교폭력은 무엇보다 주위의 관심과 응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유노윤호에게 그 당시 하지 못했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그는 "TV에 나올 때마다 항상 응원한다. 정말 열정적이고 의로운 친구였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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