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비용 감소에 예비 인수자 확대…회생 ‘청신호’
AOC 재발급 통상 3~6주…김포-제주 등 후보 거론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이르면 6월부터 국내선 운항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5월 20일까지 인수 협상을 마무리하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애초 이스타항공은 법정관리 신청 전 건설업체와 사모펀드 등 4곳과 인수 협상을 했지만 법정관리 이후 인수 의향을 보인 예비 인수자가 6~7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관리로 기존 대주주의 주식 감자와 소각이 진행되면서 전반적인 인수 비용이 낮아진 것이 인수 의향자가 늘어난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스타항공은 법원에서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는 대로 항공기 운항 면허인 항공운항증명(AOC)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재발급받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AOC 발급에 3주에서 6주가량 소요되는 만큼 이스타항공이 오는 6월 말부터 국내선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제주와 청주~제주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3월 모든 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같은 해 5월 AOC 효력이 일시 정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