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 개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지원, 고용대책, 방역지원을 주내용으로 하는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다음 주 국회 제출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꼭 추경예산이 아니더라도 558조원 본예산에 피해지원 관련 기정예산, 기금사업이 많이 반영돼 있는 만큼, 특히 금번 추경과 결합해 집행할 기정예산 지원 패키지도 함께 잘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고위당정청 회의를 열어 막판 조율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추경 규모는 15조원에서 20조원대 초반 사이로 예상된다.
홍 부총리는 "최근 조류독감(AI) 확산, 작황부진 등으로 계란‧양파‧과일 등 서민 생활물가의 상승으로 민생 어려움이 더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기재부는 관계기관들과 함께 현장 물가 수준을 직접 점검하고 일일보고체계를 견지하겠다"고 했다. 이어 "서민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비축방출, 수입확대 등 필요조치를 지속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내수는 어렵지만 투자,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흐름은 이어지는 양상으로 기업투자 모멘텀·역동성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기업‧산업계 애로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생산물류시설 투자 인허가 지연 등과 같은 기업·산업계 현장애로 해소에 진전이 있도록 적극 나서 달라"며 "아울러 부동산 대책법안, 뉴딜관련 입법, 복수의결권 관련 법안, 서비스발전기본법 제정 등 핵심법안 국회 통과에도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 전 직원은 어느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하든 자긍심과 열정을 갖고 일해주기 바란다"며 "또 행정에 있어 열심히 하는 사람이 접시 깰 가능성이 더 높지만 접시 깨는 것을 두려워말고 적극행정을 펼쳐주시기 바란다"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