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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내음 성큼…국립공원에 찾아온 봄꽃 소식


입력 2021.02.24 12:00 수정 2021.02.24 11:00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소백산 복수초·다도해해상에선 변산바람꽃과 유채꽃 개화

올해 국립공원 봄꽃 개화시기 지난해와 비슷


소백산국립공원 비로사 복수초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국립공원별 봄꽃 개화소식, 사진, 영상 등 봄꽃 정보를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봄꽃 소식은 지난달 24일 소백산국립공원 비로사에서 복수초가 꽃봉오리를 가장 먼저 터트리며 알렸다.


올해 소백산 복수초 개화는 지난해 1월 29일에 비해 5일 빨랐다. 쌍떡잎 식물인 복수초는 여러해살이 풀로 노란색의 꽃이 핀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수에서도 지단달 27일 복수초를 시작으로 변산바람꽃과 유채꽃이, 정도리에서는 길마가지나무 꽃이 지난 1일 개화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는 매화 중 가장 먼저 핀다는 춘당매가 거제도 구조라 해변 일대에서 지난달 말부터 피기 시작해 이달 중순 만개했다.


내장산국립공원 장성갈재에서는 7일 붉은대극을 시작으로 10일 금선계곡에서 변산바람꽃과 너도바람꽃이, 원적계곡에서는 노루귀가 12일 각각 피었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의 본격적인 봄꽃 개화는 막바지 추위가 지나가는 다음달 5일(경칩)로 예상하고 있다. 내달 초 지리산을 시작으로 노란꽃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개화를 시작해 중순부터 전국 국립공원을 노란빛으로 물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순부터는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강원권 국립공원 탐방로 및 자연관찰로 일대에서도 노루귀, 변산바람꽃, 제비꽃 등을 볼 수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올해 국립공원 봄꽃 개화시기는 지난해와 비슷하다”며 “코로나19 예방 등 이유로 봄꽃 감상은 직접 방문보다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와 국립공원방송 채널(유튜브)를 통해 감상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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