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매우 불확실한 상황…국민에게 설명해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정부가 설치를 추진하는 부동산거래 감시기구인 '부동산거래분석원'을 두고 "그걸 만든다고 부동산 투기를 잡는다는 발상은 가급적 안 했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최근 부동산과 관련해 24번째, 25번째 대책을 발표했는데, 무엇 때문에 정책이 실효를 못 거두는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새롭게 정책을 편성하는 모습을 안 보이고 하다 하다 안 되니까 이제 와서 어거지로 부동산감시청을 만들어 투기를 억제한다고 이야기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결국 감시로 투기를 잡는다는 것은 부작용만 생기고, 실질적으로 투기 억제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인지하고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해 종전과 다른 모습을 국민에게 제시해주는 게 현명하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선 "과연 백신이 정부가 그동안 얘기한 대로 절차에 따라 공급되고 접종이 가능한 건지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백신 생산량을 종합하면 수요와 공급이 제대로 안 맞다. 생산 시설이 부족해서 충분한 생산 안 되고 있단 게 일반적 평가"라며 "과연 3·4분기에 얼마만큼, 어느 종류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우리나라에 전반적인 면역력이 생길 그런 시기가 언제쯤 될지 다시 한 번 국민에게 설명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