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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넷플릭스, 한국에 5천5백억 투자…오리지널 영화 제작으로 영역 확장


입력 2021.02.25 13:57 수정 2021.02.25 14:41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킹덤:아신전' 올해 공개

정병길 감독 '카터'·박현진 감독 '모럴센스'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5500억원을 투자하며 한국 콘텐츠와의 동반성장을 기대했다. 넷플릭스는 영화 제작까지 반경을 넓히며 2021년에도 한국 콘텐츠를 향한 공격적인 제작 투자를 유지한다.


넷플릭스는 25일 오전 넷플릭스 온라인 로드쇼 '시 왓츠 넥스트 코리아 2021'(See What's Next Korea 2021)를 통해 2016년 한국 첫 진출부터 2021년의 현재까지 넷플릭스의 성장과 앞으로의 제작 방향을 이야기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동남아·호주·뉴질랜드 콘텐츠 총괄(VP)은 "수준 높은 한국 콘텐츠를 전세계에 선보여질 수 있도록 콘텐츠 스튜디오 두 곳을 계약하고 영화전공학생들을 위한 정보 공유 활동을 하고 있다"며 "2021년, 한국 5500억원 가량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넷플릭스는 현재 한국에서 380만 유료 가구를 보유 중이다. 김민영 총괄은 "전 세계가 즐길 수 있는 한국 콘텐츠를 함께 만들고 국내 제작 업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발걸음이다"라고 설명했다.


2016년 국내 첫 출시 5년을 맞아 지난 날을 되돌아보며 '넷플릭스와 한국 창작 생태계의 동행'이라는 세션을 마련, '킹덤'의 김은희 작가, '인간수업' 제작 총괄한 윤신애 대표를 초대했다.


김 총괄은 "'킹덤'과 '인간수업'은 설명이 필요 없는 작품이 됐다. 처음에 이게 가능할까, 이런 이야기를 우리가 해도 될까란 고민했던 작품이었다. 이분들은 넷플릭스와 함께 성장통을 겪어주신 분들이다"라고 두 사람을이 자리에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가 없었다면 '킹덤'은 제작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킹덤'을 처음 기획한 때가 2016년이다. 그 때만 해도 목이 날아가는 수위가 지상파에서 불가능했다. 사극에, 좀비 설정이기 때문에 제작비도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넷플릭스가 흔쾌히 하겠다고 나서줬다. 큰 지원에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는 제가 보낸 텍스트에 한 번도 'NO'란 말을 하지 않았다"며 "'킹덤'을 넷플릭스에서 공개하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많은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윤신애 대표는 "처음 넷플릭스와 미팅 했을 때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고 하셨다. 첫 자리에서 저희가 생각했던 모든 걸 말씀드렸다. 첫날 이야기 한게 끝까지 시청자들에게 전달된 것 같아 제작자로서 '인간수업'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행복했다"고 밝혔다.


강동한 넷플릭스 영화 부문 디렉터와 김태원 넷플릭스 영화 부문 디렉터가 등장해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영화 '사냥의 시간', '승리호' '#살아있다'를 소개했다.


이날 강동한 넷플릭스 영화 부문 디렉터는 "한국 영화에 의미있는 전진을 바라는 마음이다. 넷플릭스가 창작자와 함께 한국 오리지널 영화 제작을 하기로 결정했다. 정병길 감독의이 '카터', 박현진 감독이 '모럴센스' 연출한다"고 발표했다.


'카터'는 바이러스가 창궐한 한반도룰 배경으로,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요원 카터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정병길 감독은 '카터'에 대해 "모든 기억을 잃은 사람이 잠에서 깨서 끝까지 달리면 어떨지 생각하며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내가 살인범이다' 끝나고 시나리오를 썼다. 전 세계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고, 넷플릭스가 정말 잘 맞는 플랫폼이다"라고 강조했다.


'모럴센스'는 남다른 성적 취향 가진 남자와 그 비밀 알게 된 여자 로맨스로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이다. 박 감독은 "로맨스 영화는 동시대 사람이 관계 맺고 사랑 하는 형태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장르라서 그 작업을 하면서 감수성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리지널 드라마 중 시즌2, 스핀오프 버전까지 만들어지는 '킹덤'의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킹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했다.


'킹덤 : 아신전'은 '킹덤' 만의 시즌2에 특별출연했던 아신이란 인물의 이야길 다룬 특별판이다. 김 작가는 "'킹덤3'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이 아신인데, 아신이란 인물의 얘기를 하다 보면, '킹덤 1, 2'를 이어온 생사초의 비밀을 빼놓을 수 없다. 이걸 시즌3에 넣는 것보다 스페셜 에피소드로 보여드리는 것이 훨씬 흥미진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성훈 감독은 "'킹덤1'이 '킹덤 월드'를 만드는 주춧돌이 됐다면 '킹덤 : 아신전'은 '킹덤3' 그 이상을 가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은 "세 편의 '킹덤' 존재 자체가 넷플릭스라 가능했다 생각한다. 협업하면서 느낀건 어떤 새로운 시도에 대한 편견, 장애물, 두려움 없이 시도하는데 끊임없는 지원자이자 우군이 됐던 것 같다"며 "'킹덤: 아신전'은 올해 안에 만나 볼 수 있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는 올해 '오징어게임', '네메시스(언더커버)',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고요의 바다', '지금 우리 학교는', 'D.P. 개의 날', '무브 투 헤븐', '킹덤 : 아신전',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안나라수마나라'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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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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