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5000억원 규모의 원화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지난 달 19일 시장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국민은행의 우수한 대외신인도와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총 7200억원의 응찰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국민은행은 당초 계획보다 1500억원 증액된 5000억원의 발행을 결정했다.
채권의 발행 만기는 10년이며 발행 금리는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0.41%p를 가산한 연 2.26%로 결정됐고 발행 스프레드는 역대 시중은행 원화 후순위채 중 최저 수준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BIS비율 제고 및 ESG 경영 정책의 일환으로 지속가능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 등 ESG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