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상승률은 서울 평균 웃돌아…재건축 영향
2·4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4주 연속 둔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4주 연속 둔화됐다. 광명시흥 등 신규택지 발표되며 공급대책이 구체화되며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재건축 이슈가 있는 강남권의 상승폭은 평균을 웃돌았다.
한국부동산원은 2021년 3월 1주(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4% 상승,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 값은 최근 상승폭이 줄어드는 양상이다. 2월 넷째주 이후로 주간 상승률은 0.28%→0.27%→0.25%→0.25%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7%로 2·4대책 발표 후 4주연속(0.10%→0.09%→0.08%→0.07%) 둔화됐다.
부동산원은 "2.4대책 이후, 광명시흥 등 신규택지 발표되며 공급대책 구체화에 따른 기대감과 美 국채금리 급등세 영향 등으로 매수세 감소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1차 안전진단 관문을 넘은 단지들이 잇따라 나오며 재건축 진척 기대감이 살아난 양천구(0.11%)의 주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강남·마포구(0.10%), 송파구(0.09%), 노원·도봉구(0.08%) 등의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0.29%로 전주(0.31%)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경기는 지난주 0.42%에서 이번주 0.39%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정차 등 교통 호재 기대감이 있는 의왕시(0.92%)가 가장 많이 올랐고 안산시(0.78%), 시흥시(0.71%), 남양주시(0.79%), 군포시(0.67%)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은 이번주 0.41% 올라 2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제3연륙교라는 교통호재있는 중구가 0.60%로 전주 보다 0.20%p 상승했다. 연수구(0.53%), 서구(0.52%), 미추홀구(0.49%) 등도 강세를 보였다.
지방은 지난주 0.20%에서 이번주 0.19%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부산(0.25→0.22%), 대구(0.44→0.40%), 대전(0.41→0.40%), 울산(0.12→0.09%), 세종(0.19→0.17%) 등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올라 전주(0.19%)와 비교해 오름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에선 서울(0.07→0.06%)과 경기(0.21→0.20%)의 상승폭이 소폭 줄었고, 인천(0.32→0.33%)에서는 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지방은 0.19%에서 0.17%로, 오름폭이 둔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