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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돕고 베일 살고’ 토트넘, 반가운 KBS 대활약


입력 2021.03.08 13:34 수정 2021.03.08 13:3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크리스탈 팰리스 상대로 4-1 대승 거두고 정규리그 3연승

케인-베일-손흥민, 또 다시 동시 공격 포인트 달성

토트넘 승리를 이끈 손흥민. ⓒ 뉴시스

해리 케인(K)-가레스 베일(B)-손흥민(S)으로 이어지는 ‘KBS 트리오’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토트넘이 다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3연승을 내달린 토트넘은 승점 45(13승 6무 8패)를 기록하며 6위로 뛰어 올랐다. 4위 첼시와는 승점 2차이로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에 청신호를 밝혔다.


3연승 이전에 토트넘은 리그 6경기서 1승 5패 부진에 시달리며 9위까지 추락했다. 리그 최고의 조합으로 자리잡은 손흥민과 케인의 시너지가 상대의 집중 견제에 가로막히며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보였다.


그러자 베일이 토트넘의 구세주로 나섰다. 그는 이날 팰리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25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올린 베일은 1-1로 맞선 후반 4분 절묘한 헤더로 결승골이자 멀티골을 완성했다. 왕년의 스타였던 베일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4골-2도움 맹활약을 이어나가며 전성기 시절 폼을 되찾고 있다.


베일이 살아나자 토트넘은 손흥민, 케인 등 기존 공격수들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제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에 집중됐던 단조로운 공격 패턴서 벗어나 베일까지 가세,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케인과 베일. ⓒ 뉴시스

특히 KBS트리오는 지난달 28일 번리전 4-0 대승 당시 한 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데 이어 팰리스를 상대로도 세 선수가 함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베일이 살아나면서 시즌 초반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손흥민은 최근 특급 도우미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팰리스를 상대로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은 후반 31분 케인의 득점을 도우면서 리그 9호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공격 포인트를 34개(18골 16도움)로 늘렸다.


손흥민은 지난달 7일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전서 리그 13호골을 기록한 뒤 한 달 넘게 리그서 득점 소식이 없다. 하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로 케인과 베일을 살리며 팀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KBS트리오가 무시무시한 조합으로 탄생한 데에는 최고의 선수들을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은 손흥민의 공이 결코 작지 않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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