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자 절반 ‘3040’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3040이 청약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

역대 최대인 64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린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에서 30·40세대가 청약자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투자증권이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고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청약자 중 30대가 14만4740명(26.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13만3799명(24.4%)으로 전체 청약 인원의 절반이 3040에 해당했다.

다음으로 50대 10만200명(18.3%), 20대 이하 9만982명(16.6%), 60대 5만9247명(10.8%), 70대 이상 1만9698명(3.6%) 순이었다.

장년층으로 갈수록 청약 자금도 컸다. 70대 이상의 1인당 평균 청약금액이 1억64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이하는 48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30대의 평균 청약 금액은 1080만원, 40대는 2160만원, 50대는 4270만원, 60대는 6670만원이었다.

올해부터 공모주 청약에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되면서 청약자 절반은 최소청약주수인 10주에 대한 증거금 32만5000원을 내고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최소청약금을 낸 투자자는 비대면 29만2178건, 영업점 9774건 등 총 30만1952명이었다.

한국투자증권에 배정된 균등배정물량이 67만1266건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은 최소 1주, 최대 2주의 공모주를 배정받게 된다.

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한 청약자는 43만4180명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한 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사용한 청약자는 6.8%에 그쳤다. 직접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도 7.4%에 달했다. 특히 10억원 이상 청약자는 74.9%가 영업점을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