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요코하마서 열리는 한일전 소집 명단 발표
아스날전 부상으로 이탈한 손흥민도 명단 올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부상 이탈한 손흥민을 명단에 올렸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 감독은 15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일본과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평가전은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이 6월로 연기된 가운데 일본축구협회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일본과 A매치 친선전은 2011년 8월 일본 삿포로(0-3 패) 이후 10년 만이다. 역대 한일전 통산 전적은 79전 42승23무14패로 한국이 우위에 있다. 일본 원정에서도 30전 16승8무6패로 앞선다.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은 명단에 포함됐다.
토트넘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서 펼쳐진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전에서 허벅지를 다쳤다. 전반 16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통증을 호소한 손흥민은 19분 교체아웃 됐다. 현지에서는 무리뉴 감독의 혹사가 초래한 부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은 아스널전을 보면서 확인했다. 부상 정도나 검사 결과 등에 대해 축구협회와 토트넘이 소통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를 확인한 뒤 최종 명단 포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황인범, 이재성, 황의조 같은 주축 선수들을 부를 수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마저 못 온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며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한일전에 발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벤투 감독이 언급한 황인범은 지난 1월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황의조와 이재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축구연맹(FIFA) 임시규정을 근거로 내민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한일전에 뛸 수 없게 됐다.
오는 22일 인천공항에서 소집해 출국하는 벤투호는 25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 뒤 26일 귀국한다.
◇축구대표팀 3월 A매치 한일전 명단(24명)
▲GK = 조현우(울산) 김승규(가시와레이솔) 김진현(세레소오사카)
▲DF = 김영권(감바오사카) 원두재(울산) 박지수(수원FC) 김영빈(강원) 김태환(울산) 윤종규(서울) 홍철(울산) 박주호(수원FC)
▲MF = 주세종(감바오사카) 윤빛가람(울산) 남태희, 정우영(이상 알사드)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엄원상(광주) 이동준(울산) 나상호(서울) 황희찬(라이프치히)
▲FW = 이정협(경남) 조영욱(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