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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다친 손흥민…벤투호 합류는 바람?


입력 2021.03.15 15:47 수정 2021.03.15 15:4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서 햄스트링 부상

11일 앞으로 다가온 한일전 합류는 무리

손흥민의 벤투호 합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토트넘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다가올 한일전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손흥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아스날과의 원정 경기서 전반 17분 부상으로 조기 교체 아웃됐다.


당시 후방에서 건너 온 패스를 잡기 위해 달려가던 손흥민은 갑자기 왼쪽 다리를 부여잡으면서 쓰러졌고, 의료진이 긴급 투입돼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같은 날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다가올 한일전에 출전할 명단을 발표하며 손흥민의 이름을 호명했다.


벤투호는 3월 예정이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이 6월로 연기됐고, 마침 일본축구협회 측이 제안한 친선전을 수락,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의 친선전은 2011년 8월 일본 삿포로에서 만난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한일전의 무게감이 상당하는 점을 감안할 때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최정예 부대 출격이 당연지사.


손흥민의 벤투호 합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하지만 현실적으로 손흥민이 3월 대표팀 소집에 합류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먼저 손흥민은 이번 부상으로 최소 3주 정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햄스트링 부상의 충분한 휴식이 당연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11일 앞으로 다가온 한일전에 뛰는 것은 그 누구도 원치 않은 선택이다.


벤투 감독 역시 이를 손흥민의 제외를 검토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이날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아스날전을 보면서 확인했다. 부상 정도나 검사 결과 등에 대해 축구협회와 토트넘이 소통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를 확인한 뒤 최종 명단 포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하면, 다시 토트넘의 지옥일정과 마주하게 될 손흥민이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7위 자리에서 힘겹게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싸움을 벌이고 있다. 4위 첼시와의 승점 차가 6점이라 아직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또한 FA컵과 UEFA 유로파리그 일정, 그리고 4월 말에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EFL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토트넘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손흥민이 복귀 후에도 존재감을 발휘하려면 쉬고 또 쉬어야만 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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