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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 SK 핸드볼 선수단 11명, 코로나19 집단 감염


입력 2021.03.24 22:36 수정 2021.03.24 22:3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숙사 생활’ 남자 핸드볼 청주 SK호크스 무더기 감염

비시즌 코로나19 방역 수칙 보완 필요성 제기

ⓒSK 호크스

청주를 연고로 하는 남자 실업 핸드볼 'SK 호크스'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24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남자핸드볼 청주 SK호크스 선수와 코치진 등 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수 8명·코치 3명 모두 무증상 감염이다.


지난 18일부터 선수 한 명이 발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검사받은 13명 외 최근 2주간 훈련 참여 선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의 동선을 조사해 접촉자를 찾는 한편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리그가 끝난 뒤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연쇄 감염됐을 것이라는 추정에 무게가 실린다.


청주를 연고로 한 SK호크스는 전체 선수 21명 가운데 국가대표로 차출되거나 부상 중인 8명을 제외한 13명이 최근까지 훈련했다. 이들 중 대부분이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의 기숙사 한 층을 숙소로 사용했고, 일부는 청주 자택에서 출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지난달 중순 무관중 체제 속에서 ‘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를 무사히 마쳤지만 시즌 후 일이 터지고 말았다. 비시즌 코로나19 예방 지침 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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