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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박영선 "오세훈 표정 보고 거짓말 확신…굉장히 독단적"


입력 2021.03.31 10:26 수정 2021.03.31 10:26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 인터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토론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내곡동 측량 현장에 갔었냐는 질문을 했다. 당시 (오 후보의) 표정을 보며 '아, 이분이 갔었구나'란 확신이 왔다"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 후보가 (측량 현장에) 안 갔다고 해놓고 바로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했다. 나중에 기억의 착오였다고 여지를 남겨 놓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서울시선관위 주관 TV토론에서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처가 토지 '셀프 보상'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국장 전결을 계속 주장하는데, 나는 장관을 해봤기 때문에 반드시 보고하게 돼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아마 많은 공무원이 오세훈 후보가 얼마만큼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다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의 처가가 내곡동 토지 보상을 받는 과정에서 추가 특혜를 받았다는 새로운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보상비 외에)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을 주는 주택 특혜 분양을 또 받았다"며 "그전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이렇게 땅까지 주는 경우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에 대해 "굉장히 독단적이라는 것을 TV토론 하면서 느꼈다"며 "이분이 시장이 되면 서울시가 엄청난 혼란에 빠지겠구나, 서울시 의회 구성원을 보면 민주당 시의원이 대부분인데 이분들과 소통을 할 수 없는 시장일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오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 나는 것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마다 다르다"며 "서울 시민들이 거짓말하는 후보에 대한 판단, 용산참사나 강남 물난리 등 10년 전 서울시장 했을 때의 실정, 낡은 행정이 과연 서울의 미래를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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