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운용에 공모펀드 매각…"기관 대상 서비스 집중할 것"
블랙록자산운용이 국내 펀드 시장에서 철수한다.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31일 블랙록운용은 국내에 설정한 26개 공모펀드를 DGB금융그룹 계열사인 DGB자산운용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랙록자산운용은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8년 설립한 한국 법인이다. 블랙록은 국내 펀드 시장에서 철수한 후 국내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잔 챈 블랙록 아시아 대표는 "블랙록코리아는 10여년 동안 블랙록아시아 비즈니스의 중요한 일원이었다"며 "성장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고객이 기대하는 우수한 투자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번 사업을 개편을 결정했고 앞으로도 한국에서 우수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