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중동발 위기에 비상경영 선포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3.26 15:20  수정 2026.03.26 15:21

"국제유가 급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

티웨이항공 이어 국내 항공업계 중 두 번째 사례

아시아나항공 A38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중동 전쟁으로 인해 대외환경이 악화하면서 전사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사내 공지를 통해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항공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전사 비용구조 전반을 점검하고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비상경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필수적이지 않은 지출은 재검토하고, 운영성 비용 절감에 나선다. 비용 절감 과제도 지속 발굴하고, 투자 우선순위 재정비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탄력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 중심의 운영 기조를 강화해 급격한 비용 증가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전 운항과 고객서비스 유지, 통합 항공사 준비를 위한 핵심 과제는 지속 추진한다.


앞서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지난 16일 가장 먼저 비상경영 체제를 시행한 바 있다.


이처럼 항공사들의 비상경영 체제 전환은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해 총비용의 20∼30%를 차지하는 유류비 부담이 커지고,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항공사는 통상 항공기 리스료, 정비비 등 주요 비용을 달러로 지급하기에 환율 상승은 항공사의 전반적인 비용 구조에 큰 부담 요인이 된다. 에어부산과 에어로케이 등은 운항 노선을 줄이면서 지출을 최소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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