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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사전투표' 말 아낀 윤석열…'국민의힘 입당' 여부 침묵


입력 2021.04.02 12:08 수정 2021.04.02 15:29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서대문구에서 고령의 부친 모시고 사전투표

현장에 인파 몰렸으나 정치적 발언 일체 삼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윤 총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투표했다.


윤 전 총장의 사전투표 참여 소식에 남가좌1동 주민센터 앞은 취재진으로 장사진을 이뤘으나, 그는 "아버님께서 기력이 전 같지 않으셔서 모시고 왔다"는 말 외에 정치적 발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 4분쯤 아버지 윤 교수와 함께 K7 차량을 타고 투표소에 도착했다. 윤 전 총장이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일부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그를 반겼다. 한 50대 남성 지지자는 "윤석열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첫 공식일정으로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곧바로 투표소로 향했다.


5분 만에 투표를 마치고 내려온 윤 전 총장은 투표소를 빠져나오는 길에 '추후 입당 등 정치적 행보를 언제쯤 보일지', '오늘 행보를 대권 행보로 해석해도 괜찮을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차량이 탑승하기 직전 '국민의힘 일각에서 입당하란 얘기 있는데 입당할 생각 있느냐'는 질문에도 끝까지 침묵을 지켰다.


윤 전 총장 측은 "현장에서의 정치적 의사표명이나 투표 촉구등의 정치적 행위에 대해 정당인도 아닌 일반인 입장에서 자제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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