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획재정부 출입기자 간담회서 발언
"1분기 실적, 주요 기관 전망 감안한 수치"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서 전망치 수정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27일 "금년 우리경제가 3%대 중후반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기획재정부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금년 우리경제는 당초 예상인 3.2%를 상회하는 성장경로를 충분히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감을 내비춘 뒤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1분기 실적 및 4월 지표, 주요 기관들의 글로벌 경기 개선흐름 본격화 전망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수치"라며 "국제기구·글로벌 IB들이 금년 우리경제 성장 전망을 3%대 중후반까지 상향조정한 것 역시 이러한 대내외 여건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4월 수출·내수 등 속도지표를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산업과 전기차·바이오헬스 등 신산업의 견조한 증가세에 기저영향까지 더해져 4월 1~20일까지 45.4% 증가했다. 카드매출도 4월 1~20일 17.5% 증가하면서 지난 1분기보다 회복세가 확대됐다.
홍 부총리는 "2분기에도 민간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 등 경제주체들과의 대화·소통을 강화하겠다"며 "또 수출 물류 애로 해소, 비대면·온라인 소비지원 등을 통해 빠르고 강한 회복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방역여건 개선에 대비한 대대적 소비진작 방안도 미리 미리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아가 대내외 여건 변화를 종합적으로 재점검하고 하반기 민간투자·내수·수출 개선흐름을 뒷받침하기 위한 진작대책도 적극 강구해 6월 중순경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제시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