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밀수경로인 중국, 동남아뿐만 아니라 미국, 중남미 등에서도 밀수입…유입경로 다변화
소금으로 위장한 필로폰을 미국에서 국제특급 항공우편으로 밀수한 마약사범들이 검찰과 세관, 미국 마약 수사당국에 의해 검거됐다.
27일 부산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인테리어업자 A(39)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으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 3월까지 3회에 걸쳐 미국에서 국제특급우편으로 소금으로 위장한 필로폰 11.8㎏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가 밀반입한 필로폰(11.8kg)은 약 5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양이다. 이는 지난해 국내 필로폰 밀반입량의 약 33.7%에 달하는 막대한 양이다.
앞서 부산지검 마약류 밀수사건 전담팀은 인천·부산본부 세관, 미국 마약청(DEA)과 3개월간 공조 수사를 벌였다.
이번 수사로 전통적인 밀수경로인 중국, 동남아뿐만 아니라 미국, 중남미 등으로부터 대량의 마약류가 밀수입되는 등 최근 마약 유입경로가 다변화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세관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해외로부터의 마약류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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