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총 청약건수 넘어서...오후 들어 가파른 상승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 증거금 7조 가장 많아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청약 건수가 260만건을 넘어섰다. 이에 따른 공모주 청약의 경쟁률은 100대 1에 육박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NH·한국투자·삼성·SK증권 등 SKIET 청약을 넣을 수 있는 증권사의 이날 오후 2시 기준 청약 경쟁률은 약 ‘100대1’로 집계됐다. 청약 건수로는 268만974건이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틀간 총 청약건수(239만8167건)를 이미 웃돈 수치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전체 공모 물량 가운데 가장 많은 248만2768주의 일반 청약 물량을 배정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60.84대 1 수준이다. 배정 물량이 가장 적은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각 172.82대 1과 169.29대 1이다.
아울러 청약 증거금은 15조725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 첫날 증거금 14조1000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물량을 배정 받은 미래에셋증권에만 무려 7조9302억원이 몰렸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증거금 규모가 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오후 들어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2배 이상 늘었다.
앞서 SKIET는 지난 26일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격 상단인 10만5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총 공모금액은 약 2조2460억원이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18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SKIET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물량은 534만7500주로 전체 공모 주식 수의 25%이다. 이 가운데 50%인 267만3750주는 균등 배정 물량으로 분류됐다. 주당 공모금액은 10만5000원이며, 최소청약주수인 10주를 청약하기 위해선 52만5000원의 증거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