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외국인과 기관 폭풍 매도 공세
개인 1조원 순매수에도 지수 상승랠리 역부족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 공세에 1% 넘게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95p(1.06%) 하락한 3181.4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021.13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 유출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90억원 4291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62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20종목 중 16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0.97%) 하락한 8만2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SK하이닉스(-3.70), LG화학(-0.11%), 네이버(-1.71%), 카카오(-1.65%) 등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인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3.74%) 내린 27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0.68%), LG(6.75%), 신한지주(1.41%)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22.74p(2.23%) 내린 998.27에 장을 마감하며 1000선을 하회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3억원, 2091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이 홀로 3921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종목도 에스티팜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전부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3600원(3.10%) 하락한 11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셀트리온제약(-2.74%), 카카오게임즈(-1.25%), 에코프로비엠(-3.94%), 필어버스(-4.04%), SK머티리얼즈(-5.35%), 알테오젠(-1.63%), CJ ENM(-1.80%)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한편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p(0.01%) 오른 33984.9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0p(0.02%) 하락한 4186.72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56p(0.34%) 떨어진 14090.22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