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공동 14위서 8계단 끌어올려
공동 선두 그룹과 5타차, 역전 우승 도전
임성재(23)가 쾌조의 샷감을 과시하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부풀렸다.
임성재는 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9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임성재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공동 14위에서 공동 6위로 순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공동 선두 키건 브래들리, 샘 번스(이상 미국·12언더파 130타)와 격차를 5타차로 줄인 임성재는 남은 3~4라운드 성적에 따라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이 38.46%에 그치며 다소 부진했던 임성재는 2라운드 들어 53.85%로 끌어 올리며 샷감을 되찾았다.
마지막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한 것을 제외하면 버디 5개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브래들리와 번스가 나란히 12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날 7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브래들리가 5타를 줄여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번스가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 밖에 이번 대회 나선 한국 선수 중에는 이경훈이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24위를 차지했고, 안병훈은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54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중간합계 3오버파 201타로 컷탈락을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