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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하면 윤석열 오지마라 해도 온다"…홍문표 당대표 출마선언


입력 2021.05.03 13:20 수정 2021.05.03 16:1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대통령 만들 사람, 정권 바꿀 사람"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충남 홍성·예산에 지역구를 둔 4선 홍문표 의원이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팔아 자기정치 하지 않고 헌신하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야권통합·정권교체를 위해 피 한 방울까지 다 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 의원은 전당대회와 관련해 △정권교체를 위한 사명 △정권교체 완수를 위한 야권통합 △'국민의힘'의 수권정당화라는 3가지 원칙·목표를 제시하며 '자강'을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강해지고 능력을 키워 자강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며 "당을 알고, 조직을 알고, 선거를 알고, 정책을 아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면서도 "우리 국민의힘, 제1야당이 막지 못해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내놨다.


그러면서 "저희들이 잘 할 수 있는 기회는 6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환골탈태하여 다시 태어나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당을 이용해 자기정치 하는 사람이 아닌 실용적인 개혁을 통해 행동으로 실천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내 삶에 도움 되는 생활정치, 내 생활에 도움 되는 정당정치, 내 생활에 도움 되는 정치인이 바로 개혁과 변화이다. 이런 정치를 홍문표가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권통합에 이은 정권교체를 위해 법치와 상식을 바탕으로 '자강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홍 의원은 "법치가 바로 서고 원칙과 상식이 우선하기 위해서는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한다"면서도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야권이 통합되어야 하고 통합만으로는 부족하다. 자강의 혁신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 기준은 법치와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야권 차기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영입 역시 자체 역량을 강화한 이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과 관련한 영입 방안에 대한 질문에 "한 특정인을 데려오고 안 데려오고 하는 건 대선을 앞두고 맞지 않는다"며 "우리당이 자강해서 건강하고 능력 있고, 우리당이 체계적으로 작동되는 정당으로 시스템이 바뀌면, 그걸 본 윤 전 총장은 오지 말라고 해도 온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자강을 먼저 해놓은 뒤 좋은 후보를 모셔올 수 있게 만드는 게 우선"이라며 "한 분을 모시는 것보다 '반문재인 전선' 속에 많은 분들이 있다. 아직까지 구도가 안 나왔지만 정권교체를 같이 하겠다는 분들도 한두 분 있다. 같이 모실 수 있는 기회를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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