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8집 '디어 오마이걸', 5월 10일 발매
멤버 미미, 건강상 이유로 쇼케이스 불참
그룹 오마이걸이 힘든 시기를 지나 더 단단해져 돌아왔다.
오마이걸이 10일 오후 미니 8집 ‘디어 오마이걸’(Dear OHMYGIRL)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멤버 미미는 건강상의 이유로 현장에 함께 하지 못했다.
효정은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아서 감사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려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오마이걸은 천천히 걸어서 한 계단씩 올라왔다. 그 계단의 높이를 생각하기 보다는 앞으로 나가는 것에 더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오마이걸은 지난해 ‘살짝 설렜어’(Nonstop)와 ‘돌핀’(Dolphin)으로 2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음원 차트 올킬, 음악방송 8관왕을 차지한 것은 물론, 음원 스트리밍 1억 돌파로 가온차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현재까지도 두 곡은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성장형’ 걸그룹에서 ‘완성형’ 결그룹이 된 오마이걸은 이번 신곡 ‘던 던 댄스’(DUN DUN DANCE)를 통해 입지를 단단히 할 준비를 마쳤다. 신곡은 자신들을 외계인으로 표현한 오마이걸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경쾌하면서도 아련한 댄스 팝이다.
지호는 “신곡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에 대한 고민이 우선이었다. 오마이걸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변화를 꾀하려고 했다. 오마이걸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아린은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 무대 위 멤버들의 환상적인 호흡을 지켜봐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 ‘던 던 댄스’를 비롯해 ‘디어 유’(DEAR YOU)(나의 봄에게) ‘나의 인형’(안녕, 꿈에서 놀아) ‘퀘스트’(QUEST) ‘초대장’ ‘스완’(SWAN) 등 총 6개의 트랙이 담긴다.
승희는 “타이틀곡을 비롯해서 수록곡까지 따뜻하고 건강한 노래로 구성돼 있다. 오마이걸다운 앨범일 것이다. 한 번 들으면 중독된다”고 말했다. 효정 역시 “데뷔 초 앨범을 제외하고는 ‘오마이걸’이라는 이름이 앨범명에 들어간 적이 없었다. 우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가 성장한 이야기부터 멤버들에게 서로 해주는 말 같이 들리는 단어 선택 노래로 구성됐다. 분위기는 밝지만 오마이걸만의 감성도 녹였다. 에너지가 필요할 때 들어달라”라고 앨범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올해로 데뷔 7년차가 된 오마이걸에게 새 앨범을 내놓기 전 멤버들의 건강문제와 각종 논란들로 힘든 시기이기도 했다. 유아는 “오마이걸에겐 겨울도 있었는데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길었던 것 같다. 스스로를 믿는 과정이 찬란했지만 추운 겨울 같아서 기억이 난다. 다시 겨울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더했다.
힘든 시간을 겪은 만큼 더 단단해졌다고도 했다. 비니는 “데뷔 초보다는 내적, 외적으로 많이 성숙해졌다. 7년차 걸그룹이 됐는데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우리는 순간순간에 충실했고 앞으로도 꾸준하게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마이걸은 “‘역시 오마이걸이다’ ‘오마이걸만의 길을 개척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오마이걸의 미니 8집 ‘디어 오마이걸’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