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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리드' 두산, 기습 폭우에 우천 노게임 불운


입력 2021.05.20 21:57 수정 2021.05.20 21:5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수원 KT위즈파크 두산-KT전 시즌 첫 노게임 선언

3회말 6-0 리드 잡은 두산 허탈...연패 탈출도 실패

수원 kt 위즈파크(자료사진). ⓒ 뉴시스

두산 베어스가 시즌 첫 우천 노게임의 불운을 떠안았다.


두산은 2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1 KBO리그’ KT위즈전에서 선발 곽빈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6-0까지 앞섰지만, 비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앞선 3연전 2경기에서 1점차 분패를 당한 두산은 스윕을 피하기 위해 초반부터 응집력을 발휘했다. 2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최용제의 2타점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은 두산은 오재원의 적시타와 호세 페르난데스의 2루타를 더해 6-0으로 달아났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두산은 크게 앞서면서 연패 탈출의 희망을 키웠지만, 3회말 기습적으로 내린 폭우에 꺾였다. KT 공격이 진행 중이던 3회말 들어 빗줄기가 굵어졌다. 공을 던지고 받기 어려울 정도의 폭우로 이어지면서 경기는 오후 7시30분 중단됐다.


마운드와 홈플레이트를 넘어 내야 전체를 방수포로 덮은 채 30분을 기다렸지만, 비는 멈추지 않고 더욱 거세졌다. 중단 후 40여분이 경과하면서 심판진은 우천 노게임을 선언했다.


6-0으로 크게 리드를 잡은 두산으로서는 뼈아픈 불운이다.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잡는 듯했던 곽빈의 기록도 비에 젖어 날아갔다.


반면 KT 선발 고영표는 3이닝 6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이 5점대로 치솟았지만, 반가운 비 덕에 평균자책점 4.40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음달 19일 더블헤더로 편성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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