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당선관위, 예비경선 결과 발표
5선 조경태·주호영, 전현직 4선 홍문표·나경원
'신진' 중엔 이준석만 컷오프 돌파·본선 안착
"본경선 영향 주지 않도록 순위는 발표 안해"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이준석 전 최고위원, 조경태·주호영·홍문표 의원(가나다순)이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을 돌파해 본경선에 안착했다.
국민의힘 황우여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28일 오전 국회본청에서 "26~27일 양일 간에 당원선거인단과 국민을 상대로 당대표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마친 뒤에 오늘 본경선 진출자가 결정됐다"며 "나경원·이준석·조경태·주호영·홍문표, 다섯 분의 후보자가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본경선 진출자는 가나다순으로 호명됐으며,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발표되지 않았다. 황 위원장은 "중앙당선관위에서는 예비경선 결과가 본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 각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5선 중진 조경태·주호영 의원, 4선 중진으로 '조직의 달인'이라 불리는 홍문표 의원과 전직 4선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모두 본경선에 진출한 반면 '초선기수론'으로 도전한 김웅·김은혜 의원과 3선 윤영석 의원은 예비경선에서 분루를 삼키게 됐다.
황우여 위원장은 "당원과 국민의 열망인 정권교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당대표에 출마했지만 안타깝게 본경선에 진출하지 못한 김웅·김은혜·윤영석 의원에게 존경의 말씀과 함께 앞으로도 당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했다.
본경선에 진출한 5명의 당대표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국민의힘 당권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오는 30일 광주·전남북·제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내달 2일 부산·울산·경남, 3일 대구·경북, 4일 대전·충남북·세종, 6일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가 이어진다. 또, 당대표 후보 간의 TV토론회도 열릴 예정이다.
황 위원장은 "중앙당선관위는 앞으로 예정된 다섯 차례의 합동연설회 등을 잘 개최해서 당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들이 국민의힘을 개혁하고 대한민국을 융성하게 할 비전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하겠다"며 "엄정하고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해 만반의 준비를 마치겠다"고 밝혔다.